Friday, July 19, 2013

노량진 배수지공원 작업장 인부 수몰 사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배수지 상수도관 부설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수몰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15일 오후 5시29분쯤 동작구 본동 258-1 서울시 상수도관 부설 작업 현장에서 터널 반대편 물막이 차단막이 파손되면서 한강물이 대거 유입됐다.

이 사고로 중국 국적의 근로자가 숨지고 작업주임 등 6명이 실종됐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과 경찰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한강 물이 빠지지 않고 공사현장이 방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참사는 닷새간 이어진 장맛비의 영향으로 불어난 한강물이 공사 현장 반대편 터널 물막음 장치를 덮치면서 일어났다. 사고 현장은 노량진 배수지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높이 2.2m, 길이 1.4㎞의 긴 터널 형태로 이뤄진 상수도관이다.

인부들은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가 한강대교 남단에서 시행 중인 올림픽대로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 지하작업장에서 내부 레일을 철거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공원에서 노들역으로 향하는 아파트 상수도관이 낡아 깊이 30m의 지하로 터널을 파는 공사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불어난 한강 물이 지하로 유입돼 인부들을 덮친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와 공사업체가 기상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작업을 강행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이날 동작구 부근에는 시간당 2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공사와 관련해 하청업체 직원 7명이 변을 당한 것과 관련, 원청 업체의 압력이나 안전수칙을 무시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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