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19, 2013

기상 예보와 안전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까지…
예년 못지않은 올여름 기상예측

올여름 장마철과 하절기 기상예보를 살펴보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다. 9~11개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중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여름에는 장마와 태풍, 폭염 등으로 곳곳에서 재난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여름은 7~8월에 강한 국지성 호우가 예측되어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8, 9월에도 국지성 호우 빈발

올 여름철(6~8월)을 통틀어 기온은 평소보다 조금 높고 강수량도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비구름대가 영향을 줄 것인지 그리고 폭염은 언제 어디에 얼마나 강하게 찾아올지를 미리 알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과학연구와 기술발전이 필요하다.

충청북도 오창에 소재한 기상슈퍼컴퓨터는 초기에 입력한 자료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수십 종의 상반된 기후 전망시나리오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고공행진 하던 주가가 하루아침에 곤두박질하는 증권 시세만큼이나 여름철 강수나 폭염 패턴도 변동이 심하다.

작년에는 6월 내내 때 이른 가뭄이 한 달간 지속되더니 7월에는 장맛비가 이어졌다. 8월에는 2004년 이래 가장 강한 폭염에 시달렸고, 또다시 기상이 급변하여 폭우와 함께 몇 개의 태풍이 연이어 서해상으로 북상하며 많은 피해를 주었다.

작년 여름의 극단적인 반전들이 이번 여름에도 재현될 것인지 알려주는 지표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와 도시화가 가속되면서 국지 기후가 변하고 강수 패턴도 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과거기록을 보면 통상 7월 중·하순이면 북태평양 고기압권에 들면서 장맛비가 뜸해지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최근에는 8·9월에도 국지성 호우가 빈발하고 태풍도 자주 내습하기 때문이다.


강한 국지성 호우에 대비하는 자세 필요

집중호우는 호우세포들이 계속 생겨나며 몇 시간 동안 한 곳에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릴 때 발생한다.

이런 국지성 호우세포는 면적으로 치면 여의도 크기 정도에 불과하고, 수명도 한 시간이 채 안되어, 현대과학으로도 실황 중계하는데 급급한 형편이다.

1998년 7월 31일 밤, 늦게부터 다음날 이른 새벽까지 당근모양으로 발달한 강한 국지성 비구름 군단이 지리산을 지나며 몇 시간 사이에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주변 계곡에 집중되었다.

당시 60 여명의 야영객들이 간밤에 손도 쓰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특히 7~8월에는 기온이 높고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 언제든지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 질 수 있다. 따라서 최신의 기상특보를 청취하여 상시 대비하는 태세가 필요하다.


태풍과 폭염이 상존, 현장대비 철저히

방재나 안전은 물론이고 건설·보건환경·농수산 분야처럼날씨에 민감한 비즈니스에 기상예보를 활용할 때 생각해야 할 제일의 팁은 예측 기간에 따라 예보의 불확실성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기상예보도 불확실성의 크기에 따라 장기적인 처방과 단기적인 대응방식을 구분하여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올 여름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집중호우나 태풍의 내습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마다 폭염 가능성도 상존한다. 기상예보를 접할 때는 시간 단위별로 각각의 대응법을 세우는 것이 좋다.

수일 정도의 시간 범위에서는 태풍의 내습 가능성이나 큰비, 그리고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세운 계획을 수정, 보완하면서 대응방안을 구체화시켜야 한다.

반면, 돌발적인 국지성호우의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빨라야 이삼십 분 전에야 알 수 있으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 속보나 특보를 참고하여 사태의 진전에 따라 문제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여름철 날씨는 불가해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예보를 잘 활용하면 그만큼 좀 더 안전하게 재난에 대비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남보다 먼저 찾을 수 있다.

건설현장에서도 다양한 날씨 시나리오를 세워두고,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최신 일기예보를 통해 대안의 폭을 좁혀 간다면 보다 슬기롭게 장마와 기상이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장마철·하절기 기상예보 요약
(2013년 6~8월)

※ 출처: 기상청 자료

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 태풍은 9∼11개가 발생하여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음.

기상 예보와 안전


날씨 전망(2013년 6~8월)

■ 6월 :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겠으며, 후반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겠음.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으며,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 7월 :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린 날이 많겠으며,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 8월 :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음.


태풍 전망 및 강수전망

■ 태풍 전망 : 태풍은 올해(5∼12월) 22∼23개가 발생하여 평년(24.2개)과 비슷하겠음. 여름철(6∼8월)에는 평년(11.2개)과 비슷한 9~11개의 태풍이 발생하겠으며, 그 중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음.

■ 강수 전망 : 6월 중반부터 7월 중반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올 때가 많겠으며, 8월에는 대기불안정에 의하여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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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삼숭동,양주시,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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