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19, 2013

눈에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한 산소결핍과 질식

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질식사고와 관련해 ‘질식’이란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적정공기 농도를 산소농도 18%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산소농도가 18% 미만인 곳, 10% 이하인 곳, 산소가 결핍된 장소 등으로 구분해 볼 때 질식사고의 위험성은 해당 밀폐 공간의 산소농도가 어느 만큼이었는지에 따라 치명적인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질식사고와 산소와의 관계를 알아보고, 안전한 작업을 위한 기본적인 지침을 세워보자. 
 
 
최근 탱크나 맨홀, 정화조 등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에게 발생한 질식사고 뉴스는 우리 귀에 생소하지 않다.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질식재해는 총 88건(재해자 146명)이 발생하였고, 전체 재해자 중 85명(58.2%)이 사망하는 등 질식사고는 사망률이 매우 높은 재해임을 알 수 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이 숨바꼭질을 하다 주택 지하실1)에 숨어들었다가 질식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초등학교 때부터 질식위험 교육을 하고 있다.
 
(1) 미국 가정주택의 지하실은 환기가 불충분하며, 설치된 보일러는 산소를 소모하여 전형적인 밀폐공간으로 질식사고 위험이 존재)
 
사고 시 구조작업을 벌이지 말고 구조대(911)에 신고를 해야 하는 것으로 교육을 함으로써 밀폐공간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구조작업에서의 2차 재해 발생 위험에 대해서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 한 번의 호흡으로도 산소결핍은 발생할 수 있다
 
산소결핍(酸素缺乏, oxygen deficiency)이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공기 중의 산소농도가 18% 미만인 상태를 말한다. 
 
참고로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에서는 19.5% 미만이거나 23.5% 이상인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정상적인 공기는 산소가 20.9%, 질소 78%, 그리고 아르곤, 이산화탄소, 헬륨 등이 약 1%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공기를 사람이 호흡할 경우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산소농도가 16% 이하로 저하된 공기를 들이 마시게 되면 인체의 각 조직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판단력이 저하되며, 구토 및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산소농도가 10% 이하인 공기에서는 정신 혼미, 의식상실, 경련 등이 오면 이 상태에 있었던 사람은 5분 내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뇌에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사망하게 된다. 
 
더욱이 무산소 공기를 갑자기 호흡하면 호흡중추를 자극하여 흉부 확장이 일어나 무산소 공기를 다시 뱉어내는 동작이 불가능하게 된다.
 
폐 가운데 남아 있던 산소는 무산소 공기에 의하여 점차 희석되어 폐내의 산소분압이 떨어지고, 폐내의 모세혈관 내 혈중 산소분압은 상승하지 않고 그대로 뇌로 전해진다. 
 
산소를 다량 소비하고 있는 뇌는 이 순간에 바로 뇌의 활동을 지탱하는 산소분압을 상실하게 되어 활동저하 또는 정지를 일으키게 된다. 이런 반응은 무산소 공기를 흡입한 후 2초 이내에 일어난다.
 
산소결핍에 의한 인체 반응
 
무산소 공기호흡에 의한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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